자신에게 질문을 던지는 사람이 가장 고귀한 삶을 삽니다

살아갈 날들을 위한 괴테의 시, 필사 #47

by 서강


질문하는 사람이 살아남는 시대


아침 창문을 열자 회색 구름이 하늘을 덮었다. 환갑잔치로 떠들썩했던 시절이 저물고, 100세가 일상이 된 세상이 왔다. 80세를 청춘이라 부르는 소리가 더 이상 농담처럼 들리지 않는다.


이런 긴 인생에서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 건강과 돈만으로는 부족하다. 혼자 지내는 법도 배워야 한다. 혼자만의 시간을 어떻게 채울 것인가가 더 중요해졌다.


대자연 앞에 앉아 글을 쓰고 책을 읽는 모습을 그려본다. 여유로운 오후, 차 한 잔과 함께 페이지를 넘기는 손길이 떠오른다. 내가 원했던 삶이 바로 이것이었구나 하는 깨달음이 온다.


그런데 문득 궁금해진다. 우리는 누구에게 질문을 던지며 살고 있을까?


주입식 교육을 받은 세대는 질문에 서툴다. 답을 외우는 데는 익숙하지만 묻는 일에는 낯설다. 하지만 지금은 질문하는 사람이 살아남는 시대다. AI에게 어떤 질문을 하느냐에 따라 답이 천지차이로 달라진다.


김종원 작가는 말한다. 자신에게 질문을 던지는 사람이 가장 고귀한 삶을 산다고.


한참을 생각해 본다. 나는 나 자신에게 질문을 던지며 살고 있을까? 아니면 항상 밖으로 시선을 돌려 타인에게만 묻고 있을까?


답은 명확하다. 나도 밖으로만 고개를 돌리며 살았다.


내 안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시간이 필요하다. 나는 무엇을 원하는가? 어떻게 살고 싶은가? 무엇이 나를 행복하게 만드는가? 이런 질문들을 나 자신에게 던져야 한다.


나의 노년은 쓰기와 읽기를 벗 삼아 살아가리라. 그 시간들 속에서 나는 비로소 나 자신과 마주할 것이다. 질문하고 답하며, 깊어지는 내면의 소리를 들으며.


KakaoTalk_20250612_082219338.jpg 살아갈 날들을 위한 괴테의 시 中


https://youtube.com/shorts/RnCxTOx8TFs?feature=sha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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