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쳐간 사람도 꽃이다》

by 서강


《스쳐간 사람도 꽃이다》


서강(書江)


오래 곁에 머문 사람만

소중한 건 아니지요


한순간 스쳐갔어도
내 마음 어딘가
고운 흔적 남기고 간 사람

카페에서 마주친 웃음
우산을 씌워준 낯선 손길
말없이 내 곁에 있어준 짧은 시간들

그 모두가
한 송이 꽃 같았지요


세상에는
이름도 모를 꽃이 많듯

이름조차 모른 채
내 마음 피운 사람들이 있습니다


오늘도 나는
그들을 떠올리며
가만히, 인사를 보냅니다

"당신이 내게 와줘서

고마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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