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 사는 인생,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필사 #25(D+266)
사람들은 세 부류로 나뉜다.
질문을 하지 않는 고립형
남에게 질문하는 의존형
자기 자신에게 질문하는 자립형
삶이 힘들수록
누군가에게서 정답을 찾으려 하고,
누군가의 방식에 기대려 한다.
우스운 예화가 있다.
갓 시집온 며느리가
"어머니, 대파는 몇 CM로 자를까요?"
이 질문에 기가 찬 시어머니 왈
"니미 *CM로 잘라라"
나도 예외는 아니었다.
“이런 경우엔 어떻게 해야 할까요?”
“그 사람은 어떻게 했나요?”
질문을 하면 할수록
갈증은 해소되지 않고
더욱 목말랐다.
그러던 어느 날,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지금 이걸 왜 하고 싶은 걸까?”
“정말 내가 원하는 건 뭘까?”
아무도 묻지 않은 그 질문을,
내가 나에게 툭 던졌다.
그 순간,
마음에 잔잔한 평화가 번졌다.
가식이 걷히고,
내 안의 진심이 모습을 드러냈다.
니체는 말한다.
“한낮의 빛이 어둠의 깊이를 어떻게 알 수 있겠는가.”
질문은 어둠 속에서 길을 더듬는 일이다.
그리고 나는 알게 되었다.
빛은 바깥에 없었다.
늘, 내 안에 있었다.
질문은 더 이상
해답을 구하기 위한 도구가 아니다.
그건
나를 껴안고, 나를 이해하려는
하나의 태도다.
� 깨달음의 한 문장
질문이 향하는 곳에, 인생의 방향이 따라간다.
질문의 방향을 바꾸자,
길이 보이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길 끝에는,
언제나 조용히
나를 기다리고 있던 ‘나’가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