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일상
껍질과 흰자·노른자 속에 들어 있는 물분자가 전자레인지의 마이크로파를 흡수해 아주 빠르게 가열되기 때문입니다.
1. 전자레인지의 원리
마이크로파는 물분자를 진동시켜 열을 발생시킵니다. 달걀 속 수분이 급속히 가열되면 온도가 빠르게 상승합니다.
2. 압력의 축적
달걀 껍데기와 내부 막이 ‘밀폐 용기’ 역할을 합니다. 물이 끓으면서 수증기로 변하려 하면 부피가 약 1,700배로 팽창하는데, 이때 증기가 빠져나갈 구멍이 없으니 내부 압력이 급격히 쌓입니다.
3. 폭발
압력이 껍질의 강도를 초과하는 순간, 마치 작은 폭탄처럼 펑! 하고 터집니다. 전자레인지 안이 노른자·흰자 잔해로 난장판이 되는 이유죠.
� 안전하게 하려면
껍질을 까고 포크로 여러 번 찔러 증기가 빠져나가게 한 뒤 전자레인지에 돌려야 합니다. 또는 전용 전자레인지 계란찜 용기를 사용하는 게 좋습니다.
1. 노른자의 ‘겉과 속’ 온도 차
전자레인지는 식품 속 물분자를 전체적으로 동시에 가열하지만, 노른자는 단백질과 지방이 많아 물이 고르게 퍼져 있지 않습니다. 겉 부분이 먼저 뜨거워지고, 내부는 약간 늦게 데워집니다.
2. 단백질의 막 형성
가열되면 단백질이 응고하면서 표면에 얇은 막을 만듭니다. 이 막이 뚜껑처럼 작용해 안쪽의 수증기와 압력을 가둬버립니다.
3. ‘지연 폭발’ 현상
전자레인지에서 꺼냈을 때는 멀쩡해 보여도, 포크나 젓가락으로 건드리는 순간 내부의 압력이 한 번에 방출됩니다. 그래서 갑자기 팍! 터져 얼굴이나 손에 뜨거운 노른자가 튈 수 있습니다. (이걸 superheating 현상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 예방 팁
노른자를 돌릴 땐 껍질이 없더라도 포크로 여러 번 찔러서 표면을 터뜨려 주세요. 가열 후에도 30초~1분 정도 기다렸다가 드시는 게 안전합니다.
전자레인지에 달걀을 넣으면 펑! 팝콘을 돌리면 팡팡! 둘 다 터지는데, 그 원리는 놀랍게도 같습니다. “폭발하는 간식과 폭발하는 아침”의 과학 이야기입니다.
1. 공통점 – 물의 마법
둘 다 내부에 물이 갇혀 있습니다. 마이크로파가 물분자를 흔들면, 순식간에 가열되죠. 물이 수증기로 변하려면 부피가 약 1,700배로 팽창합니다. 그런데 달걀 껍데기, 팝콘 껍질(껍질 같은 외피)이 이걸 못 내보내면? → 폭발.
2. 달걀의 폭발
껍질이 단단해서 압력이 쌓이다가, 한순간에 펑! 하고 터집니다. 노른자만 돌려도 표면 단백질이 막을 만들어 내부 압력을 가둡니다. 터지는 순간 노른자가 사방에 튀죠.
3. 팝콘의 폭발
팝콘 알맹이 속에는 약 14%의 수분이 들어 있습니다. 열을 받으면 내부 압력이 올라가 껍질이 못 버티는 순간, 전분 덩어리가 ‘펑’ 하고 뒤집히며 부풀어 오릅니다. 다만 달걀과 달리, 터진 뒤엔 먹기 좋게 변신합니다.
4. 차이점 – 폭발 후 결과
달걀: 폭발 후 → 청소해야 함.
팝콘: 폭발 후 → 간식 타임 시작.
원리는 같아도 결과는 극과 극. 폭발의 본질은 ‘물의 힘’입니다. 압력을 가두면 달걀은 재앙이 되고, 팝콘은 행복이 됩니다.
인생도 어떤 껍질 안에 가두느냐에 따라, 재앙이 될 수도, 선물이 될 수도 있습니다. by-書江-