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이 건네는 말

1부 작은 날들의 풍경

by 서강


나는 요즘 자주 생각한다. 나이 들수록 계절의 소리에 민감해진다는 걸. 젊었을 때는 관심 밖이었다. 매미가 언제 멈추고 귀뚜라미가 언제 시작하는지, 그런 건 내 삶과 전혀 상관없는 일이었다.


언제부턴가 나는 매미 소리가 뚝 그치는 날을 정확히 안다. 어제까지 그렇게 요란하게 울어대던 것들이 오늘은 쥐 죽은 듯 조용하다. 대신 풀숲에서 여치가, 메뚜기가, 귀뚜라미가 소곤소곤 이야기를 나눈다.


"아, 이제 가을이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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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강(書江) 글이 흐르는 강처럼, 짧은 문장에서 깊은 마음을 건져올립니다. 마음 한 켠을 적시는 문장, 그 한 줄을 오늘도 써내려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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