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물안궁

자랑은 시기와 질투를 부른다.

by 서강


KakaoTalk_20241210_064018825.jpg 나의 현재만이 나의 유일한 진실이다 中


갈등 속에서


세상은 끝없는 선택의 연속이다. 매 순간 우리는 보이지 않는 갈등의 그림자와 마주 선다. 갈등 중에서도 가장 날카로운 건 인간관계의 상처다 돈의 부족함보다 더 가혹한 것은 마음의 상처다. 물질의 고통으로 인해 생을 포기하는 이는 드물지만, 상처받은 마음을 감당하지 못해 생을 포기하는 이들은 생각보다 많다. 나는 상처받는 말을 하지 않았다 할지라도, 상대방이 상처를 받았다면 내가 한 말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 가끔은 상처를 받아 힘들 때가 있다. 나를 지키는 방법은 부정적인 감정을 다스리고 부정적인 말에 대해 무관심하게 반응하는 것임을 이 아침에 필사를 통해 깨달을 수 있어 감사하다.





시기, 질투를 부르지 마라


자식, 남편, 돈, 건강 자랑은 하지 말라. 그 자랑의 순간이 시기와 질투를 부르기 때문이다. 동창회를 나가면 자랑이 대부분이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처음에는 동창회를 참석하다가 해가 거듭할수록 시들해지는 이유이기도 하다. 자신을 성장시키는 자기 자랑이 아닌, 주변 가족 자랑뿐이다. 가끔 손님들도 그런 분들이 있다. 가족사가 궁금하지도 않은데 자식 자랑하기 바쁘다. 특히 연세가 있으신 분들이 그런 경향이 많다. 한마디로 안물안궁인데, 생각보다 남의 일에 관심이 없는데 말이다. 쓸데없는 말들을 듣고 거르는 에너지로 내면을 단단하게 다지는 것이 더 낫다. 자랑은 잠시, 내면의 힘은 영원하기 때문이다.





분열과 화합


무리 속에 섞여 사는 건 생각보다 어렵다. 주변 사람들은 나를 보고 사교적이고 환경에 잘 적응한다고 말한다. 하지만 그건 겉으로 보이는 모습일 뿐이다. 매 순간 적응하려 노력하고, 누구도 소외되지 않길 바란다. 그러나 세상은 종종 그 화합을 거부한다. 그래서 가끔은 남들이 알지 못하는 깊은 외로움에 잠기기도 한다. 학교 폭력, 왕따만 걱정할 게 아니다. 성인이 된 어른들 세계에서도 여전히 존재하고 있다. 직장 생활을 많이 해보지 않아서 잘은 모르지만, 드라마를 통해서, 직장 다니는 친구들을 통해서 쉽게 접할 수 있다.





희생의 결과


쇼펜하우어의 말처럼, 진정으로 성장하는 이들에게는 조롱과 저항이 따른다. 우리나라 역사를 돌아보면 그 진실성이 더욱 선명해진다. 나라를 잃은 아픔 속에서도 굴하지 않고 투쟁했던 선조들 덕분에 대한민국이라는 나라 안에서 등 따시고 배부르게 먹고산다. 당연해 보이는 일상이 결코 당연하지 않다. 누군가의 희생, 눈물, 고통, 그리고 절규가 만들어낸 엄청난 선물이다. 감격이 벅차 올라 가슴이 먹먹해지고 눈물이 왈칵 쏟아진다.




깨달음을 실천으로


그렇다면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 책을 읽고, 필사하고, 깨달음을 실천하고, 정성스러운 한 줄의 댓글로 서로를 응원한다. 김종원 작가의 말처럼, 정성 어린 댓글도 글쓰기다. 브런치 작가들의 고뇌로 잉태한 글에 감사를 표하는 마음으로 작은 존중을 시작해 본다. 비방하는 댓글이 아닌, 응원하는 정성 어린 댓글이 포인트다. 그동안 내가 남긴 댓글은 어땠는지 돌아보게 된다. 살아 숨 쉬는 동안 선택은 계속되고, 성장을 위한 갈등도 계속된다. 캔디처럼 외로워도 슬퍼도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꾸준히 해 나가리라 다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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