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천하장사다

거대한 내 몸도 척척 들고 다닌다.

by 서강


KakaoTalk_20241211_075646687_02.jpg 나의 현재만이 나의 유일한 진실이다 中


빈 수레 같은 마음


우리의 마음은 무의식의 보물창고다. 이 신비로운 공간은 인체 안에 담긴 우주보다 더 광대하다. 채워도 채워도 끝없이 허기진 마음, 그 깊이를 어찌 헤아릴 수 있을까, 집이 없을 때는 집을 갖고 싶어 간절히 바랐다. 하지만 막상 집을 마련하니 또 다른 욕망이 꿈틀댄다. 명품백이 없을 땐 나도 한 번 명품백을 들어 봤으면, 손에 쥐니 그 설렘은 금방 시들었다. 인간의 욕망은 끝없는 갈증으로 채워도 채워도 채워지지 않는 공허함으로 가득하다.

공허함을 채우기 위해 종교를 찾고, 명상을 하고, 여행을 하고, 죽는 날까지 찾아 헤매는 것이 인생이다.



나는 천하장사다


참 신기한 것은 임신 중에 3.3kg의 태아의 무게가 엄청 힘겹게 다가온다. 몸도 둔해지고 걸음걸이도 어거정 해진다. 아이러니한 것은 태아의 무게에 비할 수 없는 나의 몸무게는 아무렇지 않게 견디며 살고 있다. 심지어 살이 찌는 것을 느끼지도 못하면서 가고 싶은 곳으로 잘 다니는 것이 참 신기하다 알고 보니 이것은 내 안에 내재된 엄청난 잠재력이었다. 그냥 당연히 내 몸과 하나 되어 다니는 줄로만 알았다 나의 몸무게를 돌아보며 우와~~~ 탄성이 나온다. 이렇게 무거운 몸을 이끌고 다니다니, 천하장사 아니야,



발명과 발견

발명은 없는 것을 만들어내는 것

발견은 이미 있는 것을 알아차리는 것

나의 잠재력은 오래전부터 내 안에 잠자고 있었다. 단지 알지 못했을 뿐.

이제는 그 잠재력을 겨울잠에서 깨워야겠다. 내가 잘 될 것이라는 것, 내가 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아차리는 것이 중요하다. 알아차린다는 것은 무의식의 세계에서 잠자던 것을 깨어나게 하여 의식의 세계로 보내는 작업이다. 무한한 가능성이 기대된다. 내가 그동안 경험하지 못한 많은 것들을 경험할 것이다. 나의 삶은 완전히 변화될 것이다. 놀라운 발견에 흥분된 마음을 다독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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