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걸은 길만이 남에게 길이 된다.

한 번 사는 인생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 필사#71(D+312)

by 서강


인생의 목적은 멈추지 않는 전진에 있다. - 니체


어제는 날씨가 종잡을 수 없었다.

비가 오다가 그치고, 다시 쏟아졌다.


길 위에는 금세 웅덩이가 생겼다.

아이들은 망설이지 않았다.

첨벙, 첨벙, 발을 내디디며 물을 튀겼다.

신발이 젖어도 웃었다.

어른들은 달랐다.

신발이 젖을까, 옷이 더러워질까,

웅덩이를 돌아서 걸었다.


어제 솔메이트 병문안을 갔다.

그가 최근에 느낀 깨달음을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주고받았다.

충분히 공감할 수 있었다.

왜냐하면 나도 그런 경험을 해봤기 때문이다.


사람은 누구나 공감받기를 원한다.

공감해 주는 사람에게 마음이 열린다.

결국 공감한다는 것은 나의 경험과 상대의 경험의 결이 같을 때 가능하다.


웅덩이에 발을 담갔다.

차가웠다.

신발이 젖었다.

이제 안다.

차가운 물의 온도를.

젖은 신발의 무게를.


내가 경험하는 모든 것들은 공감하기 위함이다.

내가 걸은 길만이 남에게 길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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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 사는 인생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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