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 사는 인생,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 #83(D+324)
니체는 말했다. "나의 삶은 또 하나의 사상이다." 김종원 작가 역시 "나는 ‘나’라는 하나의 세계라고 말한다. 세상 그 누구도 나를 대체할 수 없다.
세상에 똑같은 사람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쌍둥이마저도 어디가 달라도 다릅니다. 하지만 우리는 자꾸 남과 같아지려 애씁니다. 비슷한 옷을 입고, 비슷한 말을 하고, 비슷한 길을 걸으려 합니다. 연예인의 헤어스타일을 흉내 내고, 연예인 닮은 얼굴로 성형을 하고, ‘강남 미인’이라는 신조어가 생겨나고 있지만 거울 속의 얼굴은 달라졌을지 몰라도, 그 안에 있는 마음까지 달라지지는 않았습니다.
나 역시 그렇습니다. 마음에 든 연예인의 사진을 내밀며 "이 스타일로 해주세요"라고 부탁합니다. 그때만 해도 그 머리를 하면 내가 조금은 특별해질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거울 속에는 여전히 내가 있었습니다. 조금은 어색하고, 남의 옷을 걸친 듯한 나 말입니다.
내 삶은 누구의 복사본이 아닙니다. 내가 걸어온 시간, 흘린 눈물, 웃었던 순간, 그 모든 것은 나만의 자산입니다. 그 누구도 대신할 수 없는, 오직 나만의 흔적입니다. 세상의 시선을 따라가다 보면, 내가 누구였는지, 무엇을 좋아했는지 잊고 맙니다.
그러나 삶은 타인의 기대를 충족시키는 경주가 아닙니다. 삶은 ‘나답게 사는 것’ 그 자체입니다. 조금 느려도 괜찮고, 방향이 달라도 괜찮습니다. 나라는 사람은 다른 누구로도 대체할 수 없으니까요.
결국 중요한 건 내게 주어진 오늘을, 나답게 사는 것. 내가 좋아하는 방식으로 웃고, 내가 원하는 길을 걷는 것. 그것이야말로 '나의 삶은 또 하나의 사상이다'라는 니체의 말이 주는, 가장 큰 선물입니다.
나는 그 누구로도 대체할 수 없는, 지구촌에 오직 단 하나의 세계이기 때문입니다.
“나는 대체 불가능한 단 하나의 존재다.” -서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