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 사는 인생,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 #91(D+332)
"자기 책임을 회피하려 하지 않고, 또한 타인에게 그 책임을 돌리려고 하지 않는 것은 고귀한 일이다. 자유란 자기 책임에 대한 의지를 갖는 것이다." - 프리드리히 빌헬름 니체
책임, 우리는 이 단어를 얼마나 무겁게 느끼는가. 회피하고 싶은 숙제처럼 느껴질 때가 더 많다. 하지만 니체는 이 무거운 짐을 '자유'라는 근사한 이름으로 바꿔 부른다. 책임을 지겠다는 의지, 그 단단한 마음이야말로 누구에게도 휘둘리지 않는 삶, 곧 자유로운 삶을 사는 유일한 길이라는 것이다.
주식을 할 때 "내가 팔면 오르고, 내가 사면 내린다"는 농담 같은 현실에 매번 무너진다. 시장 탓, 구조 탓, 운 탓을 하기 쉽다. 그러나 이 혼돈 속에서도 '책임'을 '회피하지 않는' 사람은 다르다. 그들은 흐름을 읽으려 애쓰고, 자신의 선택과 결과 모두를 오롯이 끌어안는다. 이 태도가 바로 "실패하지 않는 유일한 삶을 사는 법"의 본질이 아닐까? 실패를 피하는 것이 아니라, 실패의 경험을 온전히 자기 것으로 만들어서 다음 선택의 질을 높이는 것.
결국 인생은 '정면 돌파'다. 문제 앞에 멈춰 서서 머뭇거릴 때, 혹은 남 탓하며 쉬운 길을 찾을 때, 당장은 편안할지 모르지만 성장은 멈춘다. 성장의 시작은 "자신의 선택에 대한 책임을 오롯이 스스로 떠안는 것"이라는 김종원 작가님의 통찰처럼, 결국 모든 것은 나로부터 시작된다. 굴러온 돌이든, 내가 만든 웅덩이든, 내 눈앞의 돌덩이를 피해 가지 않고 온몸으로 부딪혀 깨뜨리겠다는 의지. 그것만이 나를 증명한다.
책임은, 자유의 다른 이름이다. -서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