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를 통해 깨닫는 사랑과 삶의 본질.
서강 (書江)
우리는 서로의 거울이 되어
빛을 주고받다가
때로는 그 빛에 눈이 멀기도 한다.
가까이 있을수록
보이지 않는 가시가 자라나고,
멀어질수록
그립다는 꽃이 피어난다.
관계란
선을 긋는 일과
다시 그 선을 지우는 일의 반복.
너를 이해하려다
나를 잃기도 하고,
나를 지키려다
너를 놓치기도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또,
누군가에게 다가가
이름 모를 마음을 건넨다.
어쩌면 관계란
완성할 수 없는 문장,
그 미완의 여백 속에서
인간은 조금씩 성장하는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