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하루를 통해 깨닫는 사랑과 삶의 본질.

by 서강

사람


서강(書江)


사람은 강물 같다.
돌에 부딪혀도 돌아서 흐르고,
때로는 고여 제 얼굴을 들여다본다.


사람은 나무 같다.
한 곳에 뿌리내리고도
하늘을 향해 쉼 없이 자란다.


사람은 불 같다.
누군가의 손끝에서 피어나
어둠을 밝히고, 또 누군가를 태운다.


사람은 바람 같다.
잡을 수 없지만
스치고 나면 향기가 남는다.


그래서 나는 오늘도
사람을 믿는다.
흐르고, 타고, 스치고, 자라는
그 불완전한 아름다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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