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 스님이 말씀하시는 행복

by 서글

<법륜 스님의 행복>, 법륜, 2016

부제: 행복해지고 싶지만 길을 몰라 헤매는 당신에게


앞서 말하지만, 나는 현재 무교이다. 모태신앙으로 살아왔지만 교회에 가지 않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무교로 살게 되었다.

신이 있을 수도, 천국과 지옥이 있을 지도 모른다고 생각하지만 공대 출신으로써 증명되지 않았거나 관측되지 않은 현상은 믿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서양 철학으로 철학에 입문하였다. 자연스럽게 동양철학에도 눈이 가게 되었는데, 그 중 가장 가슴에 와 닿았던 것이 불교 철학이었다.

불교는 단순히 믿기 어려운 초자연적 현상을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이 세상에서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를 제시한다.

바깥에 존재하는 것들에게 휘둘리지 않고 중도의 길을 걸어야 한다고 말이다.

불교 철학을 공부한 이후에 조금 더 침착해지고 편안한 삶을 되었다.


법륜 스님과 같은, 불교 철학을 훨씬 오래 공부하고 연구한 분의 말씀을 듣는 것은 꽤나 감사한 일이다.

인생을 바쳐 경험한 것을 책 한 권으로 요약해 수업을 받는 기분이다.

이번 책에서도 역시 간결한 문장과 다양한 예시로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가르침을 주고 있다.


기억에 남는 것은, 우리는 항상 존재의 한 쪽 면만을 바라보고 그것이 맞다고 착각하고 있다는 것이다.

나 역시 오만함에 다른 사람이 틀렸다고 생각할 때가 많다.

하지만 나 역시 인간의 한계적 시선으로 한 면만 바라본 채 내가 옳다고 우기고 있을 뿐이었다.


이 내용을 읽기 전, 헤드헌터에게 부재중 전화와 메시지가 남겨져 있는 것을 확인했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어떻게 구했는지도 모르는 내 연락처와, 갑작스럽게 와 있는 연락을 보고 적잖이 당황했다.

이런 행동은 무례한 것이며 불쾌하게 느껴지기도 했다.



하지만 책의 마지막을 덮은 뒤에, 다른 방면으로도 생각을 해보게 되었다.

이 사람이 소개시켜주려는 자리가 정말 나에게 적합하고 최선의 자리일 수도 있다.

이 사람의 입장에서는 자신이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다.

연락처는 내가 링크드인, 또는 어딘가에 올려두었을 것이다. 이런 연락을 받기 싫다면 연락처를 내가 알아서 내렸어야 한다.


이렇게 다른 방면으로 생각하고 나니, 아침에 느껴졌던 불쾌한 감정이 깨끗이 사라져있었다.

오히려 자신의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하는 이 사람에게 무언가를 배우게 되었고, 헤드헌터의 앞날을 응원해주게 되었다.


이러한 예시 말고도 인생에 접목시킬만한 좋은 내용들이 가득 담겨져 있다.

주로 책은 한 번 읽고 책꽂이에 쌓아두게 되는데, 이런 인생의 나침반이 되어주는 책은 몇번이고 읽어보게 된다.


행복해지고 싶지만 길을 몰라 헤맨다면 한번 읽어보는 것을 추천한다.

행복은 멀리 있지 않다.

바로 자신 안에 있다.

매거진의 이전글시간을 초월하는 사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