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화 - 파리는 어디로 사라졌나??
- 엄마가 내게
"파리 한 마리가 날라다녔는데 안보이길래 어디 갔나 했더니
태희가 파리를 내 볶음밥에 넣고 같이 볶았단다.."
"그랬어? 맛있었어요?"
"아이고 너무 작아서 뭐..
그래두 고기라고 소고기 볶음밥에 넣어 볶았댄다..흐으~캭캭캭~~~ (≥.≤) "
(웃음 끝에 항상 심한 사래로 이어짐)
- 엄마가 요양보호 선생님께
"파리가 한 마리 날라다녔는데 어디 갔는지..
우리 딸이 파리를 내 볶음밥에 넣어 볶았다는데.."
"아~~! 네.. 하하 따님이 어머님 드리려고 양념해서 냉장고에 넣어뒀어요.."
"뭐요?? 양념을 해요? 에고 고까짓 거 뭐 양념할 게 있다고 그냥 먹음 되지..흐으~캭캭캭~~~ (≥.≤) "
(요양 보호 샘으로부터 전해 들은 얘기.. 이제 엄마랑 쿵작이 잘 맞으신가 보다..ㅋㅋ)
사연인즉슨,
사흘째 파리 한 마리가 약 올리며 집안을 돌아다녀 동생이 바짝 스트레스를 받던 중이었는데..
마침 고 놈이 방으로 들어가길래 얼른 방문을 닫고 창문을 열어 용케 날려 보냈단다.
엄마는 고새 파리랑 정이라도 들었던 건지 자꾸 동생에게 파리가 안 보인다고 묻더란다.
처음에 한 세 번은 아버지 방으로 날아가서 창문 열어 날려 보냈다고 설명을 해 드렸단다.
그런데도 자꾸 또 되묻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