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와 나 사이의 간격에 대하여
작업을 하다 보면 유독 잘 안 맞는 날이 있습니다.
무엇을 그려도 어딘가 어긋난 느낌이 들고,
말을 붙이려 할수록 대상과 더 멀어지는 날입니다.
그럴 때 나는 종종 내가 무엇을 잘못하고 있는지보다,
지금 세계와 나 사이의 거리가
어떻게 벌어져 있는지를 가만히 짚어봅니다.
창작은 완전히 새로운 무언가를 발명하는 일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이미 존재하는 것들과
나 사이의 간격을 '조율'하는 일에 더 가깝습니다.
너무 가까우면 형체가 보이지 않고,
너무 멀면 감각이 닿지 않습니다.
작업은 언제나 그 사이 어딘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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