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독자님께서는 제 생애 첫 연재를 함께 해주신, 정말로 소중한 분이시니까요! 벌써 스물다섯 개의 에피소드가 완성되었다니, 믿기지가 않네요.
솔직히 글을 쓰면서 놀라운 점들이 많았어요. 제 이야기를 소소하게 풀어놓을 생각에 시작한 연재인데, 약 4년 간의 스위스 생활을 다시 돌아보며 큰 울림을 느꼈거든요. 글을 쓰는 내내 그 과정을 통해 제가 어떤 사람이 되었는지를 돌아보게 되었지요. 물론, 그런 이야기를 나눌 독자님을 만나게 된 것 또한 엄청난 행운이라고 생각합니다.
스위스의 금융 스타트업에서 디자이너로 일하며 있었던 에피소드들과 배운 점들만 다뤄볼까, 하고 시작했었는데…. 어느새 보니 제가 성장한 과정과 학교 생활, 졸업 프로젝트까지 다 담게 되었네요. 아무래도 인생에서는 모든 게 연결되어 있어서 그랬나 봅니다. 일과 학업, 가족과 친구 등등.
이야~ 잠깐 생각해 보니, 머나먼 땅에서 생존을 배우며 돌아온 제가 어느덧 만으로 스물다섯이 되었군요. 딱, 제가 소개한 에피소드들만큼 나이가 찼네요. 불안하고 위태롭던 타국에서의 나날들이 아직도 생생히 기억나는데, 벌써 시간이 이렇게나 흘렀다니!
그 세월 동안 가장 크게 배운 인생 레슨들은 이런 문장들로 정리하고 싶어요.
우리나라 좋은 나라, 대한민국 파이팅!
한 번 사는 인생인 만큼 후회 없는 선택을 하자.
무작정 열심히 살기보다는 재미있게 살자.
주변에서 잔잔한 여운을 주는 인연들에 감사하자.
언제, 어디서나 마음만 먹으면 행복해질 수 있다.
아무리 힘들어도 진심을 다하면 결국 통한다.
그 어떤 훌륭한 실무적 스킬과 일을 처리하는 수법들(?) 보다도 가장 중요했던 것은, 마음가짐이었습니다. 마음이 무너지면 생존할 수가 없다는 걸 배웠거든요. 그래서 결국, 디자이너로 일했던 제게 디자인보다 더 중요한 생존 스킬은 바로 감사하고 긍정적인 마음가짐과 배우는 자세였어요. 열심히 좋은 디자인을 만드는 것보다, 훌륭한 인간관계를 만드는 것이 결국 살아남는 길이었거든요. 그게 바로 ‘디자이너는 디자인을 보지 않는다’라고 매거진의 제목을 지은 이유랍니다.
4년 간의 여정을 통해 깨달은 것처럼 후회 없는 삶을 살기 위하여, 저는 졸업 이후 색다른 모험을 해 보는 인생을 선택했어요! 한국에서의 취업도 아니고, 스위스에서의 취업도 아닌, 제3의 길을 가 보기로 한 것이었죠. 엄청난 고민 끝에 선택했어야만 하는 길이었고, 겁도 많이 났어요. 다행히 부모님께서는 그 길을 지지해 주셨는데….
다음 매거진의 글은 최근에 일어난 (심지어 현재 진행형인) 이야기들로 채워볼까 해요. 좀 더 현장감이 있지 않을까요? 새롭게 시작할 시리즈인 만큼, 문체와 스타일도 리뉴얼된 모습으로 찾아뵐까 합니다. 제가 선택하게 된 제3의 길은 무엇이었을까요?
다음 매거진에서 밝혀집니다! 두둥!
독자분들을 위해 꾸며본 소소한 댓글의 전당
지금껏 제 글마다 친절히 댓글을 남겨주신 독자분들께, 한 번씩 성함이라도 불러드리며 감사함을 전하고 싶었어요. 맛있는 치킨이라도 사 드리고 싶은 마음을 담아 적습니다!
제 브런치를 처음 구독해 주신 @한국어 교원 님
매번 빠짐없이 댓글 달아주셨던 감동의 독자, @free 님
자애롭고 부드러운 공감으로 힘이 되어 주셨던 @HENNA 님
알고 보니 저처럼 반짝 과학 영재셨던 멋쟁이 @카시모프 님
자연을 사랑하는 마음이 아름다우신 @하태경 님
지혜롭고 친절한 댓글로 응원해 주신 @계문교 님
감동과 공감을 선물하시며 큰 힘을 주셨던 @바쿠스 님
닉네임만큼 달달하실 것 같은 @쥬스 님
따뜻한 마음이 물씬 느껴지시는 @오수경베리샤니맘 님
첫 글부터 제 이야기를 기대해주신@솔메 님
항상 응원해주시며 멋진 글 부탁해주신 @dukkee 님
제 글을 재미있게 읽어주셔서 늘 감사했던 @ 마카롱 님
로날도의 귀찌 사진에 빵 터져주신 @ 이영주 님
생동감 있는 이야기를 좋아해 주신@ 구도연 님
꿀잼이라며 짧고 임팩트 있게 말씀해주신@ 보림일기 님
제 음악도 아름답다고 해 주신@ KIYOUNG KWON 님
차분하게 글이 읽힌다고 칭찬해 주신@아즈라엘 님
그리고 하트와 공유를 통해 제 글에 공감을 주셨던 모든 분께 감사의 인사를 올립니다!
그럼 우리 한 두달 후에 건강하게 또 만나요~!! 다음 매거진에서 뵐 것을 기대하며, 안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