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6. FABE로 시작하는 현실자기소개서 작성하기(1)
오늘도 자기소개서를 검토하는 입장에 서서 현재 인력(인재)를 선발하는 입장에 있는 사람의 하나로서 공감가는 기사가 있어 이 기사로 이야기를 시작하려고 합니다.
'준치는 썩어도 준치다'
한 기업의 리더가 될 때까지 제 자신을 돌아봐도 그렇게 저에 대해서 진지하게 고민을 해 본 적은 몇 번 없는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부모를 떠나 한 가정을 이루었을 때, 첫 아이가 태어났을 때, 둘째가 태어났을 때, 하는 일을 바꿨을 때 정도가 스스로를 돌아보고 삶의 무게를 느꼈던 기억이 있지 평소에 '당신은 어떤 사람입니까?, 어떤 일을 잘할 수 있습니까?'라는 원초적인 질문을 받으면 주춤하고 이야기를 시작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생각은 지금 제 얘기를 읽고 있는 분들과 다르지 않습니다.
기업에서 실무면접관으로 있으면서 또 면접관들에게 강의를 하는 강사활동을 하면서 제가 늘 강조하는 것은 사람을 선발하는 것도 첫 단추가 마지막 단추를 결정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나라는 출신학교와 토익점수, 해외경험과 봉사활동, 부모님의 직업까지 정말 많은 환경적인 배경을 보는데 저는 환경적인 배경이 이전에 70~80%를 차지했다면 이제는 그 사람이 가진 이런 스펙보다는 현실적으로 어떤 공부를 했고 활동을 했으며 그게 우리가 그 사람에게 맡기려고 하는 역할과 일에 얼마나 부합되는지를 좀 더 중점적으로 보셔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제가 팀장으로 재직하면서 특히 팀장급 이상 리더들에게 이런 이야기들을 많이 드렸는데 대기업에서는 이런 부분이 현실적으로 쉽지 않은 것은 사실입니다. 특히 아직도 '준치는 썩어도 준치다'라는 생각을 갖고 계신 임원분들이 많고 어렵게 최종면접까지 가도 특정 학교나 배경을 선호하는 것을 막을 수 있는 방법은 없습니다. 제가 단언하는 부분들은 제가 매맞아 가면서 몸으로 배웠기 때문에 말씀드리는 부분입니다.
그러면 자기소개서는 정말 자소설에 불과한 것이냐?
이런 질문을 하신다면 저는 자소서를 잘 쓰는 것은 충분조건이 아닌 절실한 필요조건이라고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이력서의 스펙을 갖추는 것도 마찬가지지만 채용을 담당하는 담당자가 그리고 그 팀장이 나아가 면접을 보는 임원들은 한 번 이상은 자소서를 읽어보게 됩니다. 회사의 규모와 상관 없이 자격조건이 갖춰진 사람이라면 서류에서부터 채용이 확정될 때까지 그 사람에 대해서 면접관들이 먼저 인지할 수 있는 자료는 자소서 뿐입니다. 특히 대기업은 자체 기준으로 이력서에서부터 다 거르고 걸러져 올라오기 때문에 채용담당자가 소설같은 자소서라도 한 번쯤은 들여다 볼 수밖에 없고 중소기업은 대기업만한 시스템적 구조가 갖춰져 있기 않기 때문에 그 비중에 더 크면 크지 작지 않습니다. 몇몇 분들은 자신의 부족한 스펙을 자소서를 잘 쓰면 보완할 수 있는 것처럼 이야기하시는 분도 있는데 저는 현재 사람을 채용하는 입장에서 그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아무리 직원이 두세명 뿐인 소기업도 기본적인 스펙을 안 보지 않습니다. 그건 노력을 해서 개인이 갖추어야 하는 필요조건입니다. 그 다음이 자소서를 잘 쓰는 일이지, 기본 역량도 보여주지 못하면서 자소서만 잘 쓴다고 취업을 될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