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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서훈 Mar 11. 2020

공허함

뚝뚝 떨어지는 땀방울은 나에게 무엇을 말해주고 있는가.

안되는 것을 되게 하고 나에게 남은 것은 무엇인가.

오늘의 삶에도 나에게 공짜는 없었다.


떨어지는 땀방울을 팔뚝으로 훔쳐내고 홀로 남았을 때

머리 속은 비워지고 어디론가 빠져들어가는 감정을 느낀다.

설명한다고 한들 무슨 소용이 있으며 안다고 한들 없어질 가능성은 있을까.


쉬지 않고 달려온 경주마는 스스로에게 묻는다.

혼자 남은 지금 나에게 묻는다.

무엇이 나를 채울 수 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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