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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서훈 Mar 11. 2020

개발의 대상

달리는 경주마는 주변을 볼 수 없다.

그 말은 달리고 싶을까.

더 빨리 달리기 위해 노력하고 싶을까.


그 경주마는 누군가에게는 개발의 대상이었겠지만

그 자신은 개발을 원하지 않았는지도 모른다.


아름다운 경쟁은 세상에 없다.


살아 숨쉬는 누구든 개발의 대상이 되어서는 안된다.

너무 많은 것들을

곁에 있는 존재에게 마저도

할 수 없는 노력을 강요하고 있지는 않은가.


편하게 걷는 것 마저도 허락해 주지 않는 세상에게

멋있게 걸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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