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자신의 문제는 알고 있다.
그것을 문제로 받아들일 것인가.
아니면 외면할 것인가에 대한 차이가 있을 뿐이다.
느리면 느리고 빠르면 빠르게 지나가는 하루를 바라보며
누군가는 문제를 발견만 하고
누군가는 문제를 해결하려고 덤빈다.
마치 어리석은 사람 취급하듯이
'당신은 현재 문제를 알고 있습니까?'라고 물어볼 필요는 없다.
알고 있다.
해결하고 싶지 않을 뿐이다.
왜냐하면 그건 스스로가 생각하는 문제가 아니니까.
어느날 아무 것도 하기 싫어서 길을 걷다가
길을 걷는 것 마저도 시간을 길거리에 버리고 있으니
큰 문제라고 생각한 적이 있다.
그렇다고 걷고 있는 길을 멈추지는 않았다.
걷는 것을 멈추고 싶지 않았고
그렇게 생각하는 문제는 외면해 버리고 나면 금새 괜찮아지기 때문이었다.
스스로 알고 있다. 해결하고 싶지 않을 뿐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