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MIND talk no. 16

이해는 안 가지만 가끔 특이한 일이 일어납니다.

by 오얼 OR

저는 사원일 때 신사업기획을 담당했었고 다른 기획일을 하다가 팀장이 되서 다시 신사업을 담당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몸담은 조직의 규모가 커지면서 어느날 저의 부서장이 외부로부터 스카웃이 되어 왔습니다.
3개월이 넘도록 저는 제가 하고 있는 사업의 과정과 결과물, 그리고 그 분이 묻는 질문에 답변을 지속했습니다. 4개월 째 되던 어느 날 저희 팀원들과 회의를 하던 그 사람은 이제 좀 이해가 간다며 저희 팀을 돕겠다고 하셨죠. 그리고 일주일 후 그 분은 사실 자기 자존심 때문에 안다고 했던 것이지 저와 저희 팀원들이 말한 내용들이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자기 고백... 진실 게임...
사람은 열린 마인드로 진심으로 설명을 요청하면 상대방의 이해력이 낮아도 알려주려고 합니다. 그리고 개인이 아닌 조직에서는 더군다나 안 알려줄 이유도 없죠. 저도 그 분과 일을 해야 하니까요.
그 분은 자기가 잘 모르는 것이 없어 보일까봐 아는 척을 했다는 어이없는 진실을 말해 줬습니다. 자존심이 세지만 자존감은 낮은 그 분을 이해합니다. 그리고 그 분의 행동은 끝까지 어리석다는 생각도 합니다.
그렇게 자존심이 중요할까요? 마음을 닫을 만큼. 어차피 요즘같은 사회에 이 직장 떠나면 다시볼 일도 없을텐데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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