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픈 와중에 '인간증발'이라는 책을 읽었습니다.
지금은 저 아닌 다른 마음챙김이가 책을 읽고 있습니다. ^^
이 책은 실패를 용납하지 않는 일본 사회의 이면을 나타낸 책이기도 합니다만 인간 삶의 일과 관계로 지친 사람들이 극단적인 선택을 할 용기는 없고 '사라져 버렸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투영한 책이기도 합니다.
최근에 한 은행에서 과거 합병된 은행 출신이라는 꼬리표로 인한 조직 내 격리, 집 담보 대출로 인한 금전적 압박으로 인해 극단적 선택을 한 가장이 은행의 사우회로부터 위로금 마저도 받지 못하게 되어 그 아내가 소송을 진행한다는 소식을 신문기사로 접했습니다.
그 기사를 보면서 우리 사회도 일본보다 더 하면 더 하지 다를 것 없다는 생각을 하고 다른 마음챙김이와 대화를 나눴습니다.
톨스토이의 책 중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라는 책을 초등학교 때 읽은 적이 있습니다. 인간증발과 은행원의 자살을 보면서 다시금 생각해 보게 됩니다.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 것일까?'라는 생각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