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MIND talk no. 20

사람이 함께 하지 못하고 헤어지는 원리는 심오하지 않다.

by 오얼 OR

자기가 한 발 앞서 있으려는 마음이다.
사람은 누구나 이기적이기 때문에 뒤에 서 있기를 원하지 않는다.
그렇다고 언제나 앞에 서 있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남보다 뒤쳐질 때도 있고 남보다 앞서 있을 때도 있는 것이 인간사인데 남보다 뒤에 있을 때는 견디지 못하면 사람은 자기가 자신을 파괴하게 된다.
받아들인다는 것, 누구에게나 쉽지 않다. 특히 일이 잘못되거나 상황이 나빠질 때 자기 자신 그대로의 모습을 수용한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하지만 자신의 마음을 챙기는 더 나은 삶을 살기 위해서는 한 발 뒤에 서 있는 자신의 모습도 그대로 받아들일 수 있어야 한다.
한 발 뒤에 서 있다고 해서 자연사하면 100세까지도 못 죽을지도 모르는 인생에 낙오자가 되기도 쉽지 않다.
오늘도 월요병을 몸으로 느끼며, 스스로를 망가뜨리고 있지는 않은지 생각해 보아야 하지 않을까?



여러 가지 일을 하다보니 컨디션 조절에 실패해서 며칠 아팠습니다. 늘 젊다고 생각해서 패기있게 살았는데 이제 나름 나이를 좀 먹다보니 도전에 따르는 반대급부가 있네요.
2주 동안 아픈 와중에 마음 한 켠에 좋아하지 않는 감정을 갖고 있던 상사가 저에게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과거의 저였다면 도울 생각을 안하고 쌤통이라는 생각이 앞섰겠지만 '그 사람도 오죽하면'이라는 생각에 그냥 지나지칠 못하게 되어 지금까지도 쾌한 상태는 아닌 채 시간이 흐르고 있습니다.
조직의 생활은 세계 어느 나라를 막론하고 아름다울 수 없지만 특별한 한국의 조직생활은 저 뿐만 아니라 저에게 찜찜한 SOS를 보낸 상사에게도 버거울 때가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무엇보다 마음을 잘 챙겨야 위기를 버텨 나갈 수 있겠죠.
조직에서 자신을 놓아버리는 순간 카톨릭 기도문에 나오는 구원 받아야 할 연옥 영혼이 될 수도 있을 테니까요.
주말입니다. 오늘은 머리에서 한 스푼의 스트레스를 덜어 내시고 한 잔의 맥주로 목을 축이고 주무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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