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서현범 Apr 07. 2021

커피와 시인

나는

커피처럼 쓰고

시처럼 무용한 사람


책상에 앉아

커피를 마시며

시를 쓴다


방안에는

홀짝이는 소리

끄적이는 소리


커피가 없었다면

무슨 맛으로

글을 쓸까


몸에 좋지 않다

커피를 줄이라던

의사 선생님 말씀


그럴 리가 없다

입에 쓴 것은

몸에 좋은 법


커피처럼 유용하고

몸에 좋은 시를

쓰고 싶다


그러나 나는

커피처럼 쓰고

시처럼

무용한 사람

매거진의 이전글 유통기한 늘리기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