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국은 어디에 있을까

by 채송화

천국은 어디에 있을까



천국이 어디에 있는지

난쟁이에게 물어보았다


난쟁이는 누구도 가져갈 수 없는 커다란 영혼을 가두는

나의 작은 몸에 깃들어 있다고 했다


난쟁이는 누구도 대신 눈물 흘려 주지 못하는 작은 눈방울에

나의 슬픔이 가두어지며 그곳에 천국이 있다고 했다


난쟁이는 누구도 느껴보진 못한 편견의 덫 앞에서

스스로를 가두지 않은 자유를 가지며 그곳에 천국이 있다고 했다


난쟁이는 나의 작은 몸과 작은 눈방울과 편견의 덫이 없었다면

천국이 어디에 있는지 찾지 못했을 거라 말한다


슬픔과 편견의 반대편에 천국이 있는 것이 아니라

내 영혼 속에 천국의 길이 함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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