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도대체가 예쁜 거 말고 하는 게 뭔데?"
차에 올라타는 집사람에게 버럭 소리를 지르며 말했다.
"돈 벌어주잖아 그러면 되는 거 아냐! 그리고 생활비 달라는 소리도 안 하잖아."
안식구가 말했다.
"생활비 달라는 소리는 하지 않지만 대신 별 따달라고 하잖아"
웃음을 참지 못하고 살짝 웃어 보이며 말했다.
"당신 말 잘했다 내가 뭐 대단한 거 해달라는 것도 아니고 저 많은 별들 중에 하나만 따달라는데 그걸 못 들어줘! 너무한 거 아냐?"
"있잖아 당신도 알다시피 나 족저근막염 있잖아..."
애써 시무룩한 표정을 만들어 보이며 말했다.
"급한 거 아니니까 천천히 따줘!"
"아니! 아무래도 쉽게 나아지지 않을 것 같은데... 그냥 생활비를 주면 안 될까?"
"남들 다 있는 별 하나 따 달라는데... 그게 그리 하기 싫어?"
"어느 집에 있는데?"
"있어 그런 집...."
"그래 미안해 노력해 볼게"
우리 부부의 대화는 늘 이런 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