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사의 시간관리와 습관 관리가 중요한 이유
경영학의 그루 피터 드러커 박사는 자기 경영을 이야기하면서 지식근로자는 시간관리, 목표관리를 실행해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시간관리를 잘하는 방법으로 시간을 '기록하고' '관리하고' '통합한다'라고 이야기한다. 강사들에게도 시간을 잘 관리하는 것은 무척이나 중요한 일이다.
첫 번째로 시간을 기록하는 것이다. 기록할 수 없으면 측정할 수 없다는 이야기로 자신이 사용한 시간에 대해서 마치 가계부를 쓰듯이 사용내역에 대해서 기록하는 것이다. 하루의 시간은 누구에게나 공평하다. 24시간 동안 분주히 살았지만 실제로 그것은 어쩌면 기분상의 문제로만 바빴을 수 있기 때문이다. 구체적으로 몇 시에 무엇을 하고 누구를 만나고 어떤 일들을 했었는지를 시간대별로 적어본다면, 그리고 일주일 정도 나의 시간을 기록해본다면 내가 어떻게 시간을 사용했는지에 대해서 알 수 있을 것이다. 시간을 잘 사용하는 방법은 기록하는 것으로부터 시작이 된다.
두 번째로, 시간을 기록하는 것을 좀 더 넘어서서 기록된 시간을 정기적으로 분석하는 것이 중요하다. 분석을 통해서 내가 좀 더 집중해야 할 시간을 파악할 수 있고, 나도 모르게 소모되고 있는 시간도 알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분석을 통해서 좀 더 효과적인 시간관리를 위한 자신만의 계획도 세울 수 있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집중시간을 만드는 것이다. 일명 '덩어리 시간'이라고 한다. 시간관리를 잘한다는 것이 10분 단위로 혹은 30분 단위로 빼곡하게 적혀있는 일정이 아니라, 내가 해야 할 중요하고 급한일을 가장 효과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시간에 대한 배분이다. 때로는 새벽 2시간, 퇴근 후 3시간, 금요일 오후 시간, 주말 오전이나 오후 등이 이에 해당될 것이다. 어떠한 일을 끝내기 위해서는 일을 진행하면서 생각과 자료수집 연락 그리고 서로 연결을 통해서 더 체계적인 일을 만들어갈 수 있는 시간이 필요한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집중적인 시간을 통해서 좀 더 완성된 일을 만들어 갈 수 있을 것이다.
시간은 관리하는 것이다. 건물관리처럼 말이다. 쉬운 이야기 같지만, 관리하는 것과 그냥 사용하는 것은 다르기 때문이다. 강사들의 불규칙적인 업무 특성상 시간관리는 참으로 중요하다. 일반적인 직장인들과 달리 시간을 자유스럽게 계획하고 쓸 수 있다는 장점도 있고, 그 시간을 잘 활용하지 못하면 콘텐츠의 개발이 잘 되지 않고, 늘 그 자리에 머물 수밖에 없을 수 있다는 단점도 있기 때문이다. 강의를 준비하는데 시간을 많이 써야 하고, 자신의 강연을 제안하고 강의안을 수정하는데 시간을 써야 한다. 또한 강의와 관련된 업체 및 담당자들과의 미팅이나 새로운 제안을 하는 데에도 적지 않은 시간이 필요하다.
건강관리를 위한 시간도 무척 중요하다. 운동이나 산책을 하면서 얻는 통찰과 깨달음이 강의에 연결이 되기도 하고, 또 다른 프로그램을 만드는데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초창기에는 프랭클린 플래너에 시간을 기록하기도 했으나, 3p바인더를 소개받고 나서는 오랜 기간 동안 바인더 유저로써 일정 및 시간관리에 대해서도 기록할 수 있었다. 시간관리 이외에도 지식관리 목표관리 등이 아주 쉽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구글 캘린더와 같은 디지털을 활용해서 검색과 유지하는데 편리한 앱을 활용하기도 한다. 쉽게 검색할 수 있고, 손쉽게 작성 및 수정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시간관리를 위해서 일정기간 동안에는 디지털보다는 아날로그 방식의 수첩 작성을 권장한다. 가장 빠르면서 지금 진행하고 있는 일들을 순차적으로 확인할 수 있고 수시로 메모를 병행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가장 좋은 시스템은 단순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어느 곳에서든 작성할 수 있고 확인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수첩 기록의 시간관리는 매우 유용하다. 디지털과 아날로그 모두 즉시 , 자주 기록하는 습관 관리가 참으로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