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읽는 사람들이 갈수록 줄어든다. 한국 성인들의 절반가량은 1년에 종이책을 한 권도 읽지 않는다. 종이책에서 전자책으로 독서환경도 다채로워지고 있으며, 나이가 들수록 책을 덜 읽는 경향이 심해진다. 전체적으로 보면 책 읽는 사람의 수와 독서량이 줄어들었지만, 독서 시간은 오히려 늘어났다. 책 읽는 사람이 전보다 더 많이 읽고, 전자책 확산이 되면서 '독서 양극화' 현상이 보인다. 코로나19를 경험하면서 삶에도 큰 변화가 있다. 대한민국 독서프로젝트를 통해서 책 읽기와 위기와 변화에 대한 생각을 이야기하고 싶다.
(2) 코로나19와 정신적인 삶, 그 이후의 독서환경
(3) 책 읽기의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경제 수준과 비례한다.
(4) 사회적 독서 활성화로 위기 극복과 변화를 준비하자
(5) 대한민국 독서 프로젝트
문화체육관광부가 3월 11일 공지한 '2019 국민독서실태조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년간 (2018.10.1~2019.9.30) 성인의 종이책 독서율은 52.1%, 독서량은 6.1권이었다. 1년에 책을 한 권도 읽지 않는 성인이 48%라는 이야기다. 거의 절반이다. 다양한 채널과 매체들로 이전과는 다른 시대적 변화와 세대의 선호에 따른 변화다. 독서율은 수험서나 잡지, 만화를 제외한 종이책을 1권 이상 읽은 사람의 비율을 가리킨다. 한 해동안 1권이라도 읽은 사람들의 평균 독서량은 6.1권이었다.
초·중.고교생의 종이책 연간 독서율은 90.7%, 독서량은 32.4권이었다. 2017년과 비교해보면 성인의 경우 7.8% 독서량은 2.2권이 줄었고, 청소년은 1.0% 감소했지만, 독서량은 3.8권이 늘었다. 조사결과에 의한 나이가 들수록 책을 덜 읽는 경향이 심해지고 있다. 종이책과 전자책 독서율을 합친 종합독서율을 연령대별로 따져보면 대학생은 2.7%, 30대는 2.0% 증가했지만 50대에서 8.7%, 60대 이상에서 15.8% 하락했다.
주목할 만한 점이 몇 가지 있다. 평일 독서 시간의 증가다. 2019년 성인 평일 기준 평균 독서 시간 (종이책 + 전자책)은 31.8분이다. 2년 전보다 8.4분이 증가했다. 하지만 독서자 평균(1년에 1권 이상 읽은 사람)의 평일 독서 시간은 36.7분에서 89.4분으로 2.4배 증가했다.
종이책과 전자책을 합한 시간이지만, 이제는 독서자는 평일에도 틈틈이 책을 읽은 습관 때문이 아닌가 싶다. 독서가들은 매일 꾸준하게 읽는 습관이 나타난듯한다. 지금까지는 '시간이 없어 책을 못 읽는다'라는 의견이 많았는데, 이번에는 '책 이외의 다른 콘텐츠 이용'(29.1%/성인)이 꼽혔다. 시간이 없어서'(27.7%)란 답변은 두 번째로 많았다. 학생의 경우에는 예전과 같다 '학교나 학원 때문에 읽을 시간이 없어서'(26.6%)란 이유가 가장 많았다.
코로나 19를 겪으면서 국민들은 경험하고 있다. 책 읽기보다 더 중요한 시급하고 절박한 것들이 많다는 것을. 책을 읽지 않아도 하루하루 살 수 있다는 것을. 하지만 안개와 같은 길을 가면서 그 한걸음에 힘을 주고, 포기하지 않는 의지와 희망의 불씨, 그리고 미래를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를 책의 한 문장, 구절에서 찾을 수 있다는 것을 독서가들은 알고 있다.
독서의 필요성은 알지만, 책에 흥미를 느끼지 못하는 국민이 절반인 상황이다. 독서의 즐거움과 방법을 모르는 이에게 가르쳐야 하고, 아는 사람들은 좀 더 강화하는 노력이 필요한 상황이다.
(2) 코로나19와 정신적인 삶, 그 이후의 독서환경
(3) 책 읽기의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경제 수준과 비례한다.
(4) 사회적 독서 활성화로 위기 극복과 변화를 준비하자
(5) 대한민국 독서 프로젝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