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는 성공한 기업가들을 보며 '저 사람들은 특별한 DNA를 가지고 태어났을 것'이라 생각한다. 실리콘밸리의 스티브 잡스나 일론 머스크 같은 기업가들을 보면 그들이 마치 태어날 때부터 사업가의 기질을 타고난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실제 그들의 성장 과정을 들여다보면, 수많은 시행착오와 실패를 겪으며 오늘날의 모습으로 성장했음을 알 수 있다.
성공한 기업가들의 공통점은 끊임없는 혁신 추구다. 애플이 매년 새로운 제품을 내놓고 테슬라가 전기차 시장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것처럼, 혁신은 기업의 생존과 직결된다. 그러나 이러한 혁신 역시 하루아침에 이뤄지지 않는다. 수많은 실패와 도전 끝에 얻어지는 결과물이며, 이는 곧 혁신 역시 학습과 경험의 산물임을 의미한다. 실제 성공한 기업가들의 이력을 살펴보면, 대부분 이전 직장에서의 경험이나 실패한 창업 경험을 가지고 있다. 네이버의 이해진 대표는 삼성SDS 출신이며, 쿠팡의 김범석 대표는 보스턴컨설팅그룹에서 경험을 쌓았다. 이러한 경험들이 그들의 사업 감각을 키우고, 시장을 보는 안목을 넓혀준 것이다.
우리는 종종 학벌이 좋은 창업자들의 성공 사례를 듣는다. 그러나 실제로 중요한 것은 정규 교육이 아닌 끊임없는 자기계발과 시장에 대한 이해다. 배달의민족 김봉진 대표가 보여준 것처럼, 시장과 고객의 니즈를 정확히 파악하고 이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능력이 학벌보다 더 중요하다.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성공하는 창업자들이 가지고 있는 공통적인 5가지 요소들이 있다. 해당 요소들을 창업자들이 가지고 있지 않다고 본인이 창업자가 될 수 없다고 생각할 필요는 전혀 없다. 5가지를 전부 다 가지고 시작한 창업자는 이 세상에 존재하지도 않고 있더라도 2~3가지의 요소를 바탕으로 추후 후천적으로 나머지 요소를 갖춰간 '성장하는 창업자'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1. 열정: 사업에 대한 열망보다는 사업을 지속하겠다는 ‘끈기’와 가까운 말로, 위기속에서도 사업을 지속할 수 있게 해준다.
2. 카리스마: 카리스마(Charisma)의 어원은 "재능", "신의 축복" 이라는 그리스어 Kharisma 에서 출발했다. 이는 대표자의 강압적인 태도가 아닌 인재를 끌여들여 자신과 함께 일하게 만드는 HR적인 요소이다.
3. 커뮤니케이션: 말을 잘하는 능력이 아닌 본인의 생각을 말이나 혹은 글로 정확히 타인에게 전달하고, 타인의 생각이나 의도를 정확히 이해는 능력이다.
4. 경험: 산업의 경험이 없는 창업자는 문제의 근원을 찾기도 어려울 뿐더러 고객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을 파악하기가 쉽지 않다. 반면에 해당 산업의 직 간접 경험을 가진 창업자는 오랜 시간 축적된 경험을 통해 문제의 근원을 정확히 파악할 수 있다.
5. 선함: 탐욕적인 사업 모델은 장기적으로 지속되기 어렵다. 모든 참여자에게 이익이 되는 '선한 영향력'을 바탕으로 사업을 진행하는것이 중요하다.
기업가는 분명 만들어진다. 그들도 우리처럼 실수하고, 배우고, 성장한다. 다만 그 과정을 끝까지 견뎌내고 포기하지 않는다는 점이 다를 뿐이다. 당신도 충분히 훌륭한 기업가가 될 수 있다. 지금 당장 경험하고 실패하고 다시 시작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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