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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 혼자하기 VS 같이하기? / 창업자 View>

by S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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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자: 슬픔은 나누면 반이 되고, 기쁨은 나누면 배가 된다.



공동창업자는 초기 사업을 진행할 때 정말 큰 도움이 된다.


와이컴비네이터(Y-Combinator)를 창업한 폴 그레이엄(Paul Graham)은 그의 블로그에서 스타트업이 망하는 18가지 이유 중 가장 첫 번째로 단독 창업을 꼽았다.


와이컴비네이터의 전 CEO였던 샘 알트만(Sam Altman) 역시 혼자서는 업무량이 너무 많고 심리적으로 힘들기 때문에 단독 창업보다는 공동 창업을 추천했다. 이러한 관점이 실제로 반영된 결과로, 와이컴비네이터 선발기업 중 단독 창업자의 비율은 10%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표자가 수행할 수 있는 역량의 최대치는 3인분 정도로 볼 수 있다. 물론 뛰어난 천재의 경우 5~10명이 하는 일을 혼자 수행할 수 있는 경우도 있으나, 이는 극히 드문 예외적인 경우다.



따라서 창업자와 공동창업자가 각각 3인분의 일을 수행한다고 해도, 두 명이서 10명 이상의 역할을 수행하기는 불가능하다. 또한 공동창업자가 아닌 계약직 직원을 채용할 경우, 아무리 우수한 인재라도 2~3명의 역할을 기대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 그만한 역량을 가진 인재들은 높은 인건비를 지불하더라도 초기 스타트업에서 일하기를 꺼리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하지만 공동창업자는 다르다.


그들은 낮은 급여, 때로는 무급의 상황에서도 함께 일한다. 물론 회사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는 차이가 있지만, 초기 스타트업의 지분은 당장은 '종잇조각'과 다름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뛰어난 공동창업자'의 존재는 초기 창업자에게 있어 가장 큰 축복이자 경쟁력이 될 수 있다."





"어떤(Who) 공동창업자를 찾아야 하는가? "




통상 뛰어난 공동창업자를 찾는 것은 정말 어렵다. 뛰어난 사람을 찾는 것은 상대적으로 쉬울 수 있으나, 그들이 무보수로 내가 하고자 하는 일과 아이템에 동참할 확률은 극도로 낮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역량과 상관없이 단순히 나를 좋아하는 사람과 공동창업을 하는 것은 더욱 위험하다. 따라서 이상적인 공동창업자는 다음과 같은 특성을 가져야 한다.



1) 내가 잘하는 영역에서 나보다 더 뛰어난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2) 내가 평소에 존경하고 배우고자 하는 인물이다.

3) 내가 하지 못하는 영역을 대부분 잘 수행한다



이러한 역량과 자질을 갖춘 사람들이 초기 스타트업의 공동창업자가 되어줄 이유는 사실 거의 없다. 하지만 만약 이런 사람을 내가 하고자 하는 사업의 공동창업자로 영입할 수 있다면, 그것은 큰 금액의 투자금을 유치하는 것보다 더 큰 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다




"공동 창업자들은 어디서(Where) 찾을 수 있는가?"



창업시장이 활성화됨에 따라 공동창업자를 찾아주는 플랫폼도 등장하고 있으며, 초기투자자나 액셀러레이터들끼리 서로 좋은 인력을 소개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가장 추천하는 방법은 당신의 주변부터 시작하는 것이다. 작게는 졸업한 학교의 선후배 중에서 뛰어난 역량을 가진 사람을 찾아도 좋다. 더 좋은 사항은 직장인의 경우 같이 일을 해본 직장 동료, 선후배가 제일 좋다고 볼 수 있다.



특히 같은 회사에서 함께 일했던 동료를 가장 적극적으로 추천하는 이유는, 실제 업무 수행 과정에서 그들의 업무 태도와 역량을 직접 확인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이러한 실전 경험을 통한 검증은 공동창업자 선택에 있어 매우 중요한 판단 기준이 될 수 있다.



당장 지금 주변을 둘러보자. 숨어있는 공동창업자란 보석들이 숨어 있을테니까.



#스타트업 #공동창업 #투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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