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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어나느라 바쁜가 vs 죽느라 바쁜가'

by S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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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전에 있었던 라마콘(LlamaCon 2025)의 메타와 MS CEO의 대담 중 개인적으로 의미있는 질문과 답변만을 정리.




Q. AI를 통한 개발을 메타/MS는 얼마나 향상시켰는가?



A. MS 사티아 나델라 답변



소프트웨어 개발 분야, 특히 GitHub Copilot의 발전임.


1)AI로 코드 자동 완성 부터


2)챗 기능 추가 (Stack Overflow나 Reddit 방문 필요 감소)


3)AI 에이전트 워크플로우 활용 (작업 할당 가능)


4)proto-에이전트까지 등장하여, 높은 수준의 프롬프트 입력을 할당 가능


5)코드 리뷰에 월등한 성능으로 에이전트 사용이 크게 증가



Microsoft 저장소 내 일부 프로젝트 코드의 약 20-30%가 소프트웨어(AI)에 의해 작성된 것. 언어 지원 은C++, C은 양호, Python은 매우 우수한 수준.



다른 지식 노동 분야에도 AI가 적용될 수 있다고 말함.


예를 들어, 영업 사원이 고객 미팅을 준비하는 방식이 1992년 이후 크게 변하지 않았지만, 이제는 Copilot과 Researcher를 통해 웹 정보, 내부 정보, CRM 정보를 실시간으로 통합하여 준비할 수 있게 되었다고 설명.




A. 마크 저커버그 답변



(자신들의 회사 수치는 정확히 모르지만) 많은 코드가 AI를 통한 자동 완성 유형에 가깝다고 말함.



피드 랭킹 실험, 광고 랭킹 등 제한된 영역에서 변화를 만드는 팀들이 있으며, Llama 개발 자체를 발전시키기 위한 AI 및 엔지니어 구축에 집중하고 있음. 향후 1년 안에 개발의 절반 정도가 사람 대신 AI에 의해 이루어지고, 그 비율은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



모든 엔지니어가 미래에는 자신만의 엔지니어링 에이전트 군단을 가진 '기술 리더(tech lead)'처럼 될 것이라고 생각.






Q. AI와 함께하게될 미래는 어떻게 된다고 보는가?



A. MS 사티아 나델라 답변



선진국이 GDP 성장율이 10%이상 이 될 수 있다고 보는가? 산업혁명때나 가능한 일임. 선진국이 10% 성장하려면 모든 기능(헬스케어, 소매, 광범위한 지식 노동 등)에서 생산성 향상이 필요하며, AI는 그 가능성을 가지고 있음.



하지만 AI가 실제 생산성 변화를 가져오려면 소프트웨어뿐만 아니라 경영 방식의 변화도 필요함. (전기가 발명되고 50년이 지나서야 공장들이 전기를 다르게 사용하는 방법을 알아냈다는 포드 자동차 사례처럼)



우리는 그 중간 어딘가에 있으며, 단순히 이 기술을 '말 없는 마차' 정도로 생각하는 것으로는 변화를 이끌어낼 수 없다고 지적. 기술 발전과 함께 새로운 작업 방식, 작업 결과물, 워크플로우를 제공하는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고 강조.







"바쁘다 바뻐 현대인의 AI 삶"



마지막에 MS CEO는 밥 딜런의 가사를 활용해 이런 이야기를 한다.



"Either you're busy being born or you're busy dying"


"태어나느라 바쁘거나, 죽느라 바쁘거나".



어차피 바쁠꺼면 '새롭게 태어나 바쁜게 낫지 않느냐?' 라며 코멘트를 마친다.



AI로 인해 개발자들 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의 일자리가 사라지거나 바뀌고 있다. 그리고 다들 이 바쁜 상황을 두려워 하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오히려 이 상황속에서 AI를 두려워만 할게 아니라 좀 더 깊게 활용하며 '태어나서 바쁘게 지내는 삶'을 선택하는게 좀 더 의미 있지 않을까?



문돌이도 바이브코딩으로 개발자의 영역에 가까워 지고 있는 시대에, 머지않아 나도 AI에이전트를 이끄는 '테크리더'로 새롭게 태어날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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