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뢰

by 권설아


구름 속에 잠들어 있던 마음,

말 한마디조차 삼킨 채

고요를 가장하며 숨어 있었다.



한순간,

하늘을 가른 빛의 폭포가

나를 껴안은 채 태워버렸다.



온몸을 뒤흔드는 전류,

피할 길 없는 충격에

나는 까맣게 타올라 무너졌다.



빛이 스쳐간 자리마다

남은 것은 타버린 흔적,

화요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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