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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설빈 Sep 09. 2022

찬바람 불어올 때 무버섯솥밥

태풍이 지나가고 나니 아침저녁으로 쌀쌀해지고 찬 기운이 날마다 더해진다. 가을맞이 보양식으로 뜨끈한 무버섯솥밥을 지어먹었다. 가을무는 그냥 볶아 먹어도 달큰할 정도로 맛이 좋다.


냉동실에 고이 남겨두었던 쑥 한 덩이에 된장물과 다진 마늘, 들깨를 풀어 끓이며 쑥국을 만들었다. 솥밥에 쑥국이면 겨울까지는 거뜬하다.


ㅣ무버섯솥밥

쌀을 불리고 무와 버섯을 손질한다. 비건 버터를 팬에 넣고 무와 버섯에 소금을 약간 쳐 물컹해질 때까지 볶는다. 솥에는 불린 쌀과 평소보다 적게 잡은 물을 넣고 무와 버섯을 듬뿍 올린다. 뚜껑을 덮어 강불로 조리하다가 바닥이 살짝 타는 냄새가 나면 약불로 바꾸어 10분 더 익힌다. 불을 끄고 10분 더 뜸을 들인다.


양념장으로는 부추를 뽑아다 송송 썰고 참깨, 간장, 매실액, 참기름, 고춧가루를 넣어 섞었다. 솥밥에 비벼먹으면 꿀맛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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