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가 다니는 소아과는 대기가 정말 많다. 어디서나 대기가 많겠지만 말이다.
1년 넘게 같은 병원을 다니면서 아이가 가장 덜 힘들면서 현실적으로 가능한 방법은 현장 오픈런이다.
똑닥이라는 어플을 활용해서 병원을 가는 방법도 있지만 (우리 동네의 경우) 현장접수 이후 번호로 접수된다. 그렇게 되면 오전 9시 30분 전에 진료를 받기는 어렵다.
7시에 아침
7시 30분에 준비 완료
7시 40분에 병원 도착
8시 현장 접수
8시 30분 병원 진료 시작부터 대기
현장 접수는 병원 직원이 도착하면서 적을 수 있는데 보통 7시 50분 ~ 8시 사이에 오신다. 그리곤 8시 30분까지 30분이 넘는 시간을 아이와 보내야 하는데 하도 자주 가다 보니 건물 내에서 이것저것을 보고 만지고 돌아다닌다.
그중에 하나는 바로 편의점 방문하기.
아이는 강아지를 정말 좋아한다. 그래서 병원 건물에 있는 편의점 근처에 오면 멍멍~ 멍멍하며 가리킨다. 이렇게 아이를 보곤 아르바이트생은 매번 안에서 반갑게 인사해 주신다. (정말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아이는 한두 번 온 것이 아니기에 바로 바구니를 들곤 본인이 가고 싶은 곳으로 가버린다. 사실 집에서 집밥을 자주 해 먹는 주부이기에 편의점에 들를 일이 자주 없다. 간단하게 남편 맥주나 과자정도만 사게 되는데 아이 덕분에 편의점 구경을 하게 된다.(물론, 정신없이 피해 안 가도록 들쳐 안기 바쁘기도 하다.)
편의점을 이용하는 이용객 수가 과거에 비해서 많이 늘어나서 그럴까?
산업부 자료에 따르면 온라인 매출이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거리두기 상황을 빼고 보더라도 편의점 매출과 온라인 매출은 2개년도 증가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고금리와 고물가로 소비자들이 지갑을 닫으며 백화점 매출이 줄어든 것도 눈에 띈다.
23년과 24년을 비교해 보면 백화점은 0.7% 소폭 상승하였고 편의점은 6.1% 매출 상승하였다.
편의점은 근거리 소액 쇼핑, 집밥족이 늘어 즉석식품과 음료 가공품의 품목이 증가했다.
위 데이터에서도 오프라인 매출이 눈에 띄게 증가한 곳은 편의점이다.
점포 증가도 높은데 점포당 매출 증가도 높아지고 있다.
그렇게 많은 편의점이 생겼는데 편의점 매출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는 데이터이다.
그러면, 편의점을 이용하는 이용객의 나이대는 어떨까?
나이로 보았을 때 20대 ~ 30대가 가장 많은 비율을 찾을 것 같지만 CU와 GS25 통계에 따르면 40대의 비율이 가장 높다고 한다. 동네 구멍가게를 찾던 10대가 40대가 되어서도 구멍가게의 역할을 편의점이 대신하고 있다.
편의점은 1-2인 가구들이 가장 이용을 많이 한다.
2023년 12월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1인 가구 비중은 지속해서 우상향 하고 있다.
연령대 비중은 29세 이하 19.2%, 70세 이상 18.6%, 30대 17.3%, 60대 16.7% 순이다.
현재 경기의 상황이 좋다고 말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경기침체이니까
경제 뉴스를 보며 안 좋은 뉴스가 매일매일 터져 나온다. 이 시기엔 백화점을 이용객보단 편의점을 이용하는 이용객이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 편의점이 경쟁하면서 내놓는 계획도 꽤나 흥미로웠다.
23년엔 '가성비'라는 타이틀을 앞세우며 CU에서는 서민막걸리, 서민맥주, 백종원 도시락을 출시하였다.
편의점 중에서 전국 인구소멸위험지역에 분포되어 있는 편의점은 30%라고 한다. 이곳에서는 편의점 시간제 인력을 찾는 것도 어렵다고 하는데 로봇과 AI가 점차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엔 편의점에서도 소비를 줄이는 소비패턴이 편의점에서도 나타났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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