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흔들리는 이는,
흔들리는 이에게 끌린다.
중심을 모르기에,
자신처럼 편향된 곳에서 편안함을 느낀다.
하지만 서로가 흔들리며 느끼는 그 편안함은
결국 불편함이 되어버린다.
서로를 모르면,
고통만 쌓일 뿐이다.
관계란 원래 그런 것.
어찌 자신을 다 알고 만나겠는가.
서로를 모르기에 빠질 수 있는 것,
그게 관계다.
삶을 알았다면, 우린 그렇게 깊게 빠질 수 없었다.
돌아보며, 그 관계에
아쉬움이 없는 내가 되었다면,
그것이 진정한 ‘나’이다.
첫사랑만큼 빠질 순 없다.
불균형이 만든 편향은
때론 깊은 감정을 만들어내지만,
그건 진짜 ‘나’가 아니다.
모르니까 빠지는 거고,
모르니까 고통받는 것이다.
그리고 그 고통이 나를 알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