균형과 불균형.

by 서고독

균형을 안다는 것은 불균형을 자각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내가 어떤 상태임을 아는 것은 나 자신을 아는 것이다.

불균형에 맞닥뜨렸을 땐, 우린 불균형에 빠져 있기에 균형이 무너진 채로 세상을 해석하게 된다.

배가 고프고, 화가 나고, 너무 기쁘고, 긴장도 된다.

불균형이 내가 아님을 알기에, 그 불균형의 근원을 찾고 더 깊고 빠르게 균형으로 돌아선다.

불균형에 들어서면, “내가 왜 이렇게 고생하며 균형을 찾아 헤매는가”에 휩싸이지만, 균형이 찾아오면 그 모든 것은 수용되고 용서되어 하나로 통합된다.

균형은 언제나 여기, 이 순간을 가리킨다.

그리고 한 치의 기억도 남기지 않는다.

그 모든 불균형과 균형이 만나 지금의 균형이 있음을, 통합적으로 자각한다.

모두가 균형으로 가는 길이다.

무한한 이 순간의 깊이로 가는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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