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은 바뀐다.

by 서고독

당연하게 해왔던 것들이 당연하게 하지 못하게 된다는 건
내 삶이 바뀌었다는 것이다.

몰랐던 것을 알기 때문에
더 이상 몰랐을 때처럼 할 수 없는 것이다.

우린 그걸 단순히 몰랐으니, 어렸으니라고 치부할지 모르나
삶이 달라진 것이다.
다른 사람으로 다시 태어난 것이다.

우리는 이 매 순간을 살고,
안다면 나의 삶도 해석도 바뀐다.

삶이 바뀌는 것이다.

삶이 바뀌었으면 지나간 과거 또한 바뀐다.

과거와 지금이 다른 것이 아니라,
삶이 바뀌었으니 지나온 것은 모두 품어야 하는 것이다.

용기가 필요한 것이고
내 삶에 대한 책임이 필요한 것이다.

품고, 사랑하고, 통합되어
이 순간을 살아내는 것이다.

삶이 매번 바뀌는 것을 알고
‘모르는 것’이다.

삶이란 매 순간 닫힌 채로
또 다시 열리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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