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설레다 Dec 10. 2019

2019년 12월 10일

상냥한 밤 인사

다 마셨으니 일어나자.




해가 스러지며 나무의 등을 은근히 미는 시간.


검게 사그라든 나무는 조용히 어둠 위로 드러눕는다.


노란 별, 흰 별, 붉은 달이 자박자박 걷는 밤.


서로의 귓가에 사근사근 속삭이는 밤.






매거진의 이전글 2019년 12월 8일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