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설레다 Dec 16. 2019

2019년 12월 16일

이미 충분하니까 기대하지 말아요.



내게 그림은 도구로 와서 지금의 전부가 되었다.

대체제가 없는 유일한 존재로 변했다.

존재란 눈으로 보고 손으로 만질 수 없더라도

의미만 있다면 실체로 머물 수 있다.

없으면 안 될,

스스로 하고 말고를 정할 수 없는

사랑할 수밖에 없는 존재.




참을 순 있지만,

(겨우?라고 할 만큼 찰나의 시간으로)

그만둘 순 없다.




다들 그렇게 살아.

('다들'이 누구인지, '그렇게'는 어떤 방식의 삶인지 모름.)

라는 출처 불분명한 말을 이유로

 삶을 스스로 우그러뜨리고 싶지 않다.






매거진의 이전글 2019년 12월 15일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