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2월 16일

이미 충분하니까 기대하지 말아요.

by 설레다



내게 그림은 도구로 와서 지금의 전부가 되었다.

대체제가 없는 유일한 존재로 변했다.

존재란 눈으로 보고 손으로 만질 수 없더라도

의미만 있다면 실체로 머물 수 있다.

없으면 안 될,

스스로 하고 말고를 정할 수 없는

사랑할 수밖에 없는 존재.




참을 순 있지만,

(겨우?라고 할 만큼 찰나의 시간으로)

그만둘 순 없다.




다들 그렇게 살아.

('다들'이 누구인지, '그렇게'는 어떤 방식의 삶인지 모름.)

라는 출처 불분명한 말을 이유로

내 삶을 스스로 우그러뜨리고 싶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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