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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낯으로 우는 시간
2020년 1월 7일
by
설레다
Jan 7. 2020
타인을 이해할 수 없다고 이해하기를 그만두면 안 된다.
이해할 수 없기 때문에 이해하려고 끊임없이 노력해야 한다.
자신만 좋다면.
오래 함께 하고 싶은 상대라면.
물론 이런 나의 노력을 알아주리라는 기대는 말고.
공포증은 많이 잦아들었다.
'이만해서 다행입니다, 약을 먹지 않아도 되는 정도라 감사합니다.'
하며 스스로를 다독인다.
아직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으니 쓸데없이 자신을 괴롭히지 말자고 다짐한다.
실제 무슨 일이 생기면 '이미 일어난 일, 어쩔 수 없지.'하고 받아들이자고 되뇐다.
괴로움도 습관이다.
습관은 스스로 고치는 수밖에 없다.
어차피 달라질 것 없다는 생각은 아예 하지 말아야 한다.
꾸준함 앞에 달라지지 않는 것은 없다.
미약한 변화를 스스로 느끼지 못했거나
느끼고 있음을 인정하기 싫은 거라면 모를까.
지난달에 비해, 어제에 비해, 세상 모든 것과 비교하며 달라진 게 없다고 생각 말고
그저 지금 좀 더 마음 편하게 있기 위해 스스로를 쓰다듬기로 하자.
오래 아주 조금만 애를 써서 괴로움으로부터 멀어지자.
그러다 보면 언젠가 괴로움이 허상이었음을 깊게 깨달을 날도 오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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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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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규 작가, 예술 근로자, 창작 노동자> 드로잉 실용서와 그림에세이를 여러 권 썼습니다. 인간 내면에 관심이 많아 상담심리학을 전공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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