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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설레다 Jan 27. 2020

2020년 1월 27일

여기 있다고 해서 정말 있는 걸까.


보이는 것이 존재하는 것이라면

보이지 않을 때에도 존재하고 있다고 말할 수 있을까.

보이지 않을 뿐, 존재한다고 말한다면

그 '존재함'을 어떻게 설명할 수 있는가.

보일 때만 존재하고 보이지 않을 때 존재하지 않는다면

보았던 '존재'는 실제 사라진 걸까,

다만 있는 줄 모르는 걸까.


'여기 있다.'라고 할 때의 '여기'와 '있다'의 영역은 어디까지 일까.

눈에 보이는 것까지를 말하는 걸까.

보이지 않는 어딘가에 누군가가 있다고 말하는 건,

'그렇게 생각하는 나'를 인지하는 것이지

'어딘가'에 '누군가'가 분명히 있다고 어떻게 확신할 수 있나.



무조건 의심하지도 그렇다고 맹신하지도 말아라.

분명하고 명쾌한 것보다 불투명한 것이 훨씬 더 많은 세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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