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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설레다 Jan 31. 2020

2020년 1월 31일

바뀌기도 하는구나!


새벽 2시 53분에 일어났다.

12시 40분쯤 잠이 슬쩍 달아나더니

점점 정신이 또렷해져 더 누워있을 수 없었다.

작년 여름까지의 나였다면-


왜 잠이 안 올까.

불면증의 시작일까.

이러다가 습관이 되면 어쩌지.


하는 생각을 했을 텐데, 사람이 조금은 변하는구나.

잠이 안 올 수도 있지.

몸을 너무 안 써서 그런가?

운동을 다시 해봐야겠네.

정도만 생각하곤 거실로 나왔다.

새벽에 깬 덕분에 고즈넉해서 더할 나위 없이 매력적인 시간을 만끽하고 있다.


이 글을 쓰니 새벽 3시 4분이 지나가고 있네.

책 읽다가 졸리면 다시 자야지.

졸리지 않으면 이대로 굿모닝!



새벽 5시 13분에 다시 침대로.

아침 7시 30분쯤에 일어났는데, 참 달게 잤다.

오늘 밤에도 이러려나.

아, 그건 밤이 돼보면 알겠지.



좋아하는 그림, 정확하게 말하자면 그리고 싶어 하는 그림은 취미로.

부러진 색연필을 다시 깎으며 (왜 늘 검은색 색연필만 부러지나!)

'취미라고 해서 슬렁슬렁하게 될까?' 하고 생각해봤는데 아니더라.

덕력의 원천은 취미의 세계로부터니까!

순수하게 즐기려면 취미의 영역으로 두는 게 좋겠다.

일이면 어떻고 취미면 어떠냐라고 어울렁 더울렁 여기는 사람도 있지만,

나는 그게 안 되는 인간이니까.

이렇게 정하고 나면 마음이 훨씬 가벼워진다.

그래, 일은 일!

취미는 취미!

덕력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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