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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낯으로 우는 시간
2020년 2월 14일
잡일의 순기능
by
설레다
Feb 14. 2020
헤드셋을 쓰고 종이를 꺼내고 연필을 굴리며 그리다 보면
세상이 눈으로 보이는 크기만큼 압축되어 존재하는 것처럼 느껴진다.
시야는 좁아지지만 굉장한 밀도를 가진 시간 속으로 빠져드는 것이다.
몰입의 즐거움.
이걸 알아버리고 나서부터 그림만 그리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잡다한 일들 모두 모른척하고 무책임한 인간이 되어볼까 싶다가도
'아휴, 아서라. 내가 그럴 인간이 아니지.' 하고 만다.
어쩌면 잡다한 일들 사이에 틈을 내어 그리는 즐거움이
오로지 그 일만 할 수 있을 때에 비해 더 강한 쾌감을 주는
건지도 모른다.
몰입은 즐겁고,
즐거운 일은 계속하고 싶다.
틈틈이 몰입하고,
오래 그리는 사람으로 남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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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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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티스트
내 마음 다치지 않게
저자
<비정규 작가, 예술 근로자, 창작 노동자> 드로잉 실용서와 그림에세이를 여러 권 썼습니다. 인간 내면에 관심이 많아 상담심리학을 전공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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