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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설레다 Mar 09. 2020

당분간 동물인 채로

2020년 3월 9일



눈 떴으니 일어나고

살아있으니 살아간다.

배 고프면 배 채우고

술 고프면 술 마시고.

어떤 행동에도 의미 두지 않는다.

최대한 생물학적으로만 존재하려 한다.

그런 시간이 지나면 다시,

생의 의미를 찾아 일어나겠지.

사회적 인간이 되고 싶어 힘을 내겠지.

그래, 그러겠지.



내일 보내야 할 스케치는 텅 비었는데

맥주 생각 간절하다.

이 밤에, 하필 마감 전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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