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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낯으로 우는 시간
마음 한쪽이 떨어졌다네.
2020년 4월 18일
by
설레다
Apr 18. 2020
함께 있어 괴로움만 준다면
떠나는 게 맞는 건가,
하는 생각이 종일 들었다.
생각만으로도 슬퍼서 길을 걸으며 한참 울었다.
일말 포기도 한 걸까.
이제 돌이킬 수 없으려나
.
사랑이 달고 편한 감정으로만 이뤄진 게 아닐 거라 생각했다.
괴롭고 쓰리고 아픈 감정도 뒤섞이겠거니 했다.
그런데 이해와 현실은 다르구나.
사랑을 제대로 감내하기엔
나의 그릇이 무척 작다는 걸 아프게 깨닫는다.
내가 좀 더 멋진 사람이길 바랐는데,
이렇게 작고 시시한 인간은 아니길 빌었건만.
난 몹시 좀스럽고 지질하고 얕은 인간이었다.
마음 아프지만
어쩔 수 없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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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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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 다치지 않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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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규 작가, 예술 근로자, 창작 노동자> 드로잉 실용서와 그림에세이를 여러 권 썼습니다. 인간 내면에 관심이 많아 상담심리학을 전공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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