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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설레다 May 05. 2020

어린이 세상 말고 어른이 세상

2020년 5월 5일


작은 좌절에도 나의 세상이 쪼개진다.

더 이상 마음 부서지는 곳으로 달려가지 않는다.

타인의 일이기를 바라며 외면하지도 않는다.

그저 남일인 것처럼 바라볼 뿐이다.

직면하면서도 방관한다.


그래, 이대로 모두 바스러져라.

부서질 게 사라지면 괴로움도 사라지리라.


수용 한계의 임계점에 가까워지는 건지도 모른다.

인내할 수 있는 압력의 크기가 갈수록 작아진다.

나아가고 싶다는 희망보다

그저 훌훌 털고 돌아서고 싶다는 마음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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