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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설레다 Jun 05. 2020

밤이 예술이다

2020년 6월 5일


6월.

여름이다.

이른 저녁에 마시는 친구들과의 술 한잔이 참 달다.


맥주와 진토닉이 최상의 맛을 내는 계절.

사람들과 산뜻하게 이야기하는 밝은 저녁이 기대되는 시기.

낮은 점점 잔인해지지만 밤은 한없이 보드라워지는 요즘.

여름은, 밤이 예술이다.

그런 여름밤을 사랑한다.



어쩌면 이리도 타인의 시간에 쉽게 개입하려 드는지.

나름의 방법으로 자신의 인생을 살고 있구나 하면 될 일을 시시때때로 좋다, 나쁘다 판단한다.

판단의 기준도 한심하고 기껏 내린 결론도 옹졸하다.

남의 얼룩 볼 것 없다.

내 얼룩도 다 보지 못해서 이렇게 틈틈이 부끄럽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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