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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설레다 Jun 17. 2020

살아있단 건 말이야.

2020년 6월 17일


평범하길 원하면서도 특별하길 원한다.
아무 일 일어나지 않길 바라면서도
심장을 요동치게 할 만큼 격정적인 일이 일어나길 희망한다.
냉철한 시선을 갖길 소원하면서 뜨거운 눈빛을 잃을까 두려워한다.

갈등은 진심과 진심의 경계에서 피어난다.
두 세계의 충돌이 클수록 괴로우면서도 살아있음을 느낀다.

앉은자리에 그만 주저앉다가도

벌떡 일어나 벌판을 내달릴 수밖에 없는 -

삶은 모순의 연속.



좋아하는 사람이라서

아픈 말이 될 것 같아 조심스럽다가도

제법 아끼는 사람이니까

도움이 되길 바라며 조언을 건네고 싶었다.

하지만 이내 내가 뭐라고 하는 생각이 들어

그저 "그냥, 네가 행복하면 되는 거잖아."하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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