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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설레다 Jun 20. 2020

결정하기 직전의 마음

2020년 6월 20일


나 자신이 싫을 때가 있구나,

한심하고 미워질 때가 있구나.

그런 시기도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하면

잠깐 자책하는 일에 그리 죄책감 갖지 않게 된다.

내내 자신을 다독이고 응원하고 아껴주면 좋겠지만

그리 못할 때도 있는 거지 하며 슬쩍 발치에 밀어두는 일도

삶의 요령이라면 요령이려나.



어떤 영역에 소박한 재능을 갖고 있었지만

그 일을 사랑하는 건 아니었다.

사랑하는 일과 잘할 수 있는 일이 달랐다.

대단한 작가가 되려는 게 아니라

그저 내 그림 그리는 사람이고 싶은 마음이다.



스스로에게 '진심으로' 솔직하기란 쉽지 않다는 걸

자주 느끼는 요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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