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생각의 주류와 비주류

by 개미

집에 박혀있는 것을 좋아하는 내향형이 집에 있는 생활에 아주 만족한다.

미국에 오기 전까진 하지 못했던 취미, 공부는 하고 있지만

이게 맞나 싶을 때가 많고, 집에 있는 것도 재밌지만 회사에서 나누던 시시콜콜 대화가 그리울 때도 있다.


무엇보다 20대 초반에 사회 진출을 위해 노력했던 점을 여기서 다시 해야한다는 부담감이 가장 크다.

대학원 지원이라는 벽도 생각보다 높다. 그리고 그 뒤에는 코딩테스트부터 다시 해야한다니

한국에 직장이 있는데 미국에서 앞으로 해야할 것이 다시 산더미이니, 한국에 내가 쌓아둔 산등성이에 다시 기대고 싶을 때가 있다.


남편과 항상 붙어있다는 것은 나에게 아주 큰 장점이지만, 미국에서 하루종일 한국말을 쓰는 것은 영어 실력에 큰 걸림돌이다.

코딩테스트고 대학원이고 뭐고 간에, 일단 이 나라에 있는 사람들에게 내 이야기는 전달할 수 있어야 하니 영어를 쓰는 환경에 몸을 내던지기로 했다. 주2회 각 1시간 수학 튜터링 봉사활동과 다른 봉사활동을 진행한다.

나도 영어 써서 좋고 나의 도움을 받는 사람도 좋을테고, 둘다 윈윈이겠지.



쓰고 나니 내가 의도했던 주류와 비주류의 생각이 뒤바뀐 것 같다. 아직까지는 타지에서 사는 것에 불편함을 느끼는게 주된 생각인 듯 하다.




keyword
작가의 이전글내 취미는 남의 쓰레기 보기